그래픽카드만 수냉하려고 마음먹고 쿨랜스를 돌아다니던도중 5.25인치 베이에 물탱크과 펌프가 일체형으로 되어있는 제품이 눈길을 끌더군요. 더군다나 온도센서나 팬컨도 따로 살필요없어서 바로 이놈이구나 싶었습니다. 케이스도 미들타워라 공간의 제약이 많고 수중에 가진 여유자금도 부족했었으니까요.

RP-985는 미들타워케이스에서도 충분히 수냉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물론 미들타워에서도 약간씩 공간이 차이가있겠지만 펌프와 물탱크를 따로사서 설치할 공간은 마땅치않죠.  하지만 ODD베이에 들어가므로 공간의 제약을 많이 받지않는다는게 장점이겠네요. 일단 펌프소음은 정숙한 편입니다. 펌프는 1단계에서 10단계까지 전면 컨트롤버튼으로 제어가 가능하고 10단계에서는 소음이좀 있지만 1이나 10이나 온도차이는 그렇게 크지않더라구요.

함께 들어있는 온도센서도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수있어서 좋습니다. 수온을 재려면 수온센서를 따로 사야하지만 그정도는 투자해야 수냉의 참맛을 느낄수있죠.

GTX580을 1.1볼트에 코어클럭 900까지 올리고 배틀필드3를 75도정도로 구동이 가능합니다. 라디가 2열이고 케이스 상단 내부에 그것도 배기로 장착된것치고는 낮은온도입니다. 이미지 위를 보시면 알겠지만 직접 라디로 바람을 뿜어주는 팬은 한개도없고 그 위에서 배기팬 두개로만 쿨링을 하고있습니다.  라디에 쿨링팬을 추가로 설치하면 온도가 더 내려가겠지만 공간이 부족하여 그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공랭쿨러였다면 저런 오버클럭환경에서 케이스 이륙할 쿨러의 굉음이 들렸을테지만 소음도 거의없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한데 수냉을 한번 해보고싶다는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제품이었습니다.

냉각수는 400ml정도 사용했습니다. 시피유까지 수냉한다고해도 700cc한병이면 충분할것같네요.

장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분당 7리터의 유량을 가진펌프와 물탱크, 3개의 온도센서, 2개의 팬 컨트롤을 할수있다.

수냉을 하기에 협소한 미들타워케이스에서도 충분하게 구성이 가능하다.

단점

전면부 모서리의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하다. 장착하다가 손을 베였습니다...

추가로 VID-NX480를 GTX580에 장착한것입니다.  나사구멍이 2개가 다르지면 장착은물론 실사용도 가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