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인왕산을 찾았다. 경복궁 역1번 출구로 나와 인왕산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니
단군성전이라는 단군에게 제사를 올리는 사당이 있었다.
그런데 마침 오늘이 단군할아버지 제사날 이라고하여
유림들과 관계자들이 도포를입고 건을쓰고 제를 모시고 있었다
우리는 단군의자손이라고 하늘이 열린 개천절이 4348년전 이었다
우리도 매년 10월3일 개천절날 잘 쉬고 있자나
단군은 1908년인가를 살다가 오늘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제를 모신다고 했다.
인왕산은 해발 338m 로 수도 서울을 포근히 감싸주고 있는 산이다
성곽을 새로 복원하여 깨끗하다.
오랜 세월을 견딘 흔적이 있어 거뭇거뭇한 돌이어야 역사성이 있을 텐테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복원을 하니 얼마나 다행인가?
그 높은 산 꼭대기 까지 그 많은 돌들을 어찌 날라서 공사를 했을까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성곽을 따라 걷자니 따사로운 3월 중순의 햇살이 땀방울을 송글송글 만들어 낸다
엊그제만 해도 파카입어었는데....
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이 확트이며 저 멀리 남산을 기점으로 우측으로는 63빌딩
좌측으로는 신라호텔 멀리 제2롯데월드 123층 건물이 희미하게 들어온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빌딩들 그 광화문 앞에 경복궁이 자리 잡고 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시내는 남산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과는 또다른 감동을 준다
이곳이 정도전이 620년 전에 태조3년 그러니까 1394년에 한양을 설계하고
천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이 인왕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죽은 호랑이가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의 "범 바위"가 산 정상에 있다
쓰레기를 주우며 내려오는데 우측 어디에선가 궂을 하는지 징소리가 음률을 타고 들려온다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공존하며 살아가는 오늘이 새삼스럽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산으로 들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