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장마비가 내리더니 7월20일 토요일 소나기가 한두차례 지나가더니 오후부터 날이 좋았다
오후 4시40분에 모락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쓰레기를 주웠다
8부 능선을 올라서면 산본 신도시 안양시 관악산 강남 스타타워 빌딩까지 다 본인다
국기봉 정상을 찍고 모락산성을 거쳐 절터로 내려와 약수터 옆 팔각정에서 누워있다가 내려왔다
약수터에는 내가 가져다 놓은 플라스틱 바가지 3개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었다.
모락산 높이는 385m이다. 계단이 잘 설치되어 있어 힘든 코스는 없다.
등산로에 쓰레기는 많지 않았다. 사람이 쉬어가는 곳 주변 낭떠러지와 비탈길에 물병과 쓰레기가 많아서
줍는데 애를 먹었다. 또 철조망 안에 쓰레기가 더러 있었으며 숨기듯 버린 쓰레기가 많았다.
"산이 왜 깨끗한가 했더니 저렇게 줍는 사람이 있었네 쓰레기 줍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신기한듯 쳐다보는데 내가 다 무안했다.
쓰레기줍기 캠페인을 회사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을 하자
"수고한다 " "좋은일 한다" "좋은회사 다닌다"며 응원해 주셨다.
임영대군(臨瀛大君)이 세조의 왕위찬탈에 충격을 받아 매일 이 산에 올라가 옛 중국의 수도인 낙양을 사모하였다고 해서 모락산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임영대군파 족보에는 모락산(慕洛山)으로 되어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이 산에서 사람들을 몰아서 죽여서 산 이름을 모락산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등산중에도 소나기가 내렸다 그치기를 몇번씩 했다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다 줍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깨끗해진 모락산도 좋아했을거라고 믿는다.